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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통계에 기반을 둬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날의 HTML은
약 150개가 넘는 태그가 존재합니다.
그럼 그 많은 태그를 다 외워야 할까요?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혁명적인 변화로 인해서
태그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모든 태그를 다 알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1분이면 찾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도
여러분이 태그를 하나도 모르고 있다면
코딩하는 것이 너무 불편해요.
여기서는
여러분에게 통계를 보여드리면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면 좋을지를
스스로 결정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밑천으로서 알고 있으면
편리한 태그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글에서는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웹페이지를 분석합니다.
그 분석 결과를 공개했었는데
그 결과를 보기 좋게 잘 정리 정돈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advancedwebranking.com/html/
아래 그래프는
전 세계에 있는 웹페이지들이
몇 종류의 태그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26개 정도의 태그를 사용하는
사이트가 제일 많군요.
출처 : https://advancedwebranking.com/html/
여러분은 지금 몇 개의 태그를 알고 있나요?
- strong
- u
- h1~h6
벌써 8개의 태그를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웹이 처음 세상에 나온 1990년에는
약 20개의 태그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중에 몇몇 태그는 오늘날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공부한 상태입니다.
축하드려요 :)
아래 그래프는 태그별 인기도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1등은 head 태그예요.
슈퍼스타입니다.
곧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배운 태그들의 인기는 어떤가요?
h1 태그와 strong 태그가
순위권에 들어있는 것이 보이죠?
오늘날 태그 전체가 약 150개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정도 순위로도 꽤 잘 나가는 태그인 셈입니다.
통계를 보니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가 눈에 보이시죠?
통계를 보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실 때 통계에 기반해서 학습하시길 바래요.
이 수업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해도 됩니다만,
통계와 관련된 저의 사례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넘어가셔도 됩니다.
저는 최근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제가 제일 처음에 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검색엔진에서
아래와 같이 검색해본 것입니다.
frequency of chinese words
frequency는 빈도수라는 뜻입니다.
즉 중국어의 빈도수라는 의미로 검색을 한 것이죠.
검색결과 아래와 같은 사이트가 나왔어요.http://lingua.mtsu.edu/chinese-computing/statistics/char/list.php?Which=MO
이 사이트는 중국어 1만 단어의 사용빈도순에 따른 랭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등이 누구인가요? 的자입니다. 화학적, 과학적, 프로그래밍적에서 쓰는 적자입니다. 적자 혼자서 무려 4%의 빈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1만 개의 글자 중에서 4%를 쓴다는 것은 엄청난 인기죠. 또 상위 6등까지를 합치면 빈도수가 10.31%입니다.
적자가 가지고 있는 빈도수와
1000번째 단어의 빈도수를
비유적으로 비교해봤습니다.
1000번째 단어가 2미터 키를 가진 사람이라면
적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빌딩의 높이와 비슷합니다.
8000번째 단어가 2미터 키를 가진 사람이라면
적자는 지구의 지름보다 3000km 더 깁니다.
한편,
잘 들여다보면
앞에 있는 단어들은
자체적으로 의미가 있다기보다
의미가 있는 단어들을 결합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말을 만드는 말입니다.
뒤에 있는 어렵고 복잡한 단어들의
어버이면서 신인 것입니다.
아마도 중국어를 처음 배운다면
처음에는 물론 빈도가 높은 단어를 먼저 배울 것입니다.
진도가 나감에 따라서
곧 쉬운 단어들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고,
모를 법한 단어들이 시험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태에 오래 노출되면
어려운 것은 중요한 것이고,
쉬운 것은 사소한 것이라는
해로운 인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쉽고 단순한 것들을 합성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수련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같은 말이지만,
이 수련을 충분히 한다면
어느 순간 실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들을
쉽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1990년부터 지금까지 복잡해진 거대한 웹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의 토양 위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이 없다면
뒤에서 배우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뒤에서 배우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배운 것들은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공부하실 때
통계를 기반으로 공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가야 할 길 보다,
거쳐온 길을 보면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해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만큼은 자기의 편이 되어야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