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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그래밍 오리엔테이션 - 오래된 기술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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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19회 작성일 20-06-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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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술 서적

원본 : https://www.facebook.com/egoing.lee/posts/10206495494918898

기술은 식물과 비슷하다. 식물의 처음 시작은 씨앗이다. 씨앗은 생명의 본질이 가장 간결한 형태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씨앗의 상태만으로는 현실의 복잡함 속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그래서 현실의 복잡함과 뒹굴면서 씨앗은 점점 복잡하고 거대해져서 나무가 된다.

기술도 처음 그 기술이 등장했을 때의 모습이 어찌보면 그 기술의 본질을 가장 순수한 상태로 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오래된 기술서적은 바로 그 본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포토샵을 공부할 때 그 때 당시에도 오래된 책이었던 Photoshop CHOPS라는 책으로 공부를 했다. (http://www.amazon.com/Photoshop-Channel-Chops-…/…/1562057235) 이 책은 한국어판이 절판되었는데 기억이 맞다면 포토샵 4를 기준으로 한 책이었다. 이 책은 포토샵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들의 사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지금의 포토샵은 어떤가? 너무나 방대한 기능들로 인해서 공부를 시작하려면 심호흡이 필요하다.

또 팀버너스리가 고안한 웹은 그 시작은 미약했다. 웹서버와 웹브라우저를 만들었고, 웹페이지를 표현하는 HTML과 HTML을 서버와 브라우저가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통신규약인 HTTP가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의 웹은 원시웹과는 비교도 할 수 없도록 복잡하다. 이러한 복잡성 덕분에 웹은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초심자에게 웹이란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것 조차 어려운 산이 되었다.

어쩌면 오래된 책들이 이러한 복잡성에서 길을 잃지 않게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래된 기술서적들을 한번 살펴볼 생각이다. 새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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